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엔 테아닌, 효과
있을까
지나친 긴장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라면 테아닌에 주목하자.
녹차에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인 테아닌은 식약처로부터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성분이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일등공신, 테아닌의 효과에 대해
살펴봤다.
# 녹차에서
발견된 아미노산, 테아닌
녹차나 홍차 등 차를 마시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유가
있다. 차에 함유된 테아닌 성분이 카페인의 흥분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테아닌 성분이 뇌세포를 흥분시키는
글루타메이트 분비를 억제하고 GABA(Gamma-Aminobutyric Acid) 등 뇌의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켜 불안감을 완화하고 신경 안정, 뇌의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테아닌은 녹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성분 중 한 가지다. 1949년
일본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확인했다. 건조시킨 차잎에 1~2% 정도를
함유하고 있고,
특히 햇빛을 차단해 그늘에서 키운 고급차일수록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백색의 분말 형태로, 주로 단맛과 감칠맛을 나게 한다. 녹차 한 컵 기준 약 8mg의 테아닌이 포함되어 있다.
# 어떤
효과 있을까?
01 불안감 감소
시험 등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필요 이상으로 긴장감을 느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 테아닌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테아닌이 긴장을 완화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뇌의 알파파를 늘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알파파는 주의를 집중하고 있거나 좋아하는 일에 몰두해
있을 떄, 혹은 명상을 할 때처럼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뇌파를 말한다.
테아닌 농도가 진할수록 알파파가 더 많이 발생된다.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도 많다. 2012년 Journal of
Physiological Anthropology에 테아닌 섭취가 불안감을 낮추었다는 연구 결과를 담은 보고서가 게재됐다.
정신적 과제 후 감정 상태 프로파일의 결과도 테아닌이 위약 섭취와 비교하여 긴장, 불안 점수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02 집중력 증가
불안한 마음이 들면 집중력도 저하된다. 2011년 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서는 테아닌 섭취가 높은 불안도를 가진 실험 대상자의 집중력을
개선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테아닌이
높은 불안감을 보이는 건강한 피험자의 주의력 수행과 반응 시간 반응에 확연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었다”고 명시되어 있다.
성인 남성 8명에게
테아닌 200mg을 섭취하게 했더니, 집중력이 15분 후 약 39%, 60분 후 약 56.6% 늘었다는 연구도 있다.
03 혈액순환 개선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혈압 오른다”는 말을 종종 하게 된다. 이는 실제로 근거 있는 말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되고 아드레날린,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이는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들어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고혈압 환자가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것도 같은 원리다.
테아닌은 근육이 이완되면서 혈관을 확장시키도록 돕는다.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주고 혈관을 확장시켜주기 때문에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준다.
또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해서 고혈압이나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04 불면증에 효과
몸의 긴장이 완화되면 당연히 수면의 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테아닌은
뇌의 흥분을 가라앉혀 주기 때문에 쉽게 수면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준다.
잠들기 전 테아닌을 섭취하면
뇌의 억제 계통, 신경을 활성화해줘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깨어있는
동안 졸음 등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장점도 있다.
05 생리 전 증후군 개선
생리 전 증후군 자각 증상이 있는 24~49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하루 200mg 테아닌을 배란일로부터 생리 시작일까지 약 2주
동안 투여한 결과, 생리 전 증후군 증상 개선이 확인됐다.
테아닌은
생리 전 특유의 짜증과 우울, 집중력 저하, 피로, 부종과 같은 증상의 개선과 갱년기 장애로 인한 홍조, 불안감 등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 폐경기 여성에게서 보이는 피로감, 스트레스, 우울감 등의 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06 카페인 작용 중화
녹차의 카페인은 커피 카페인의 약 40% 정도다. 녹차에 함유된 테아닌 성분이 카페인 작용을 중화시켜줘서 커피보다 부작용이 훨씬 덜하다.
커피의 카페인이 과도하게 몸에 축적되면 건강에 좋지않은 것은 당연한 일. 카페인
작용을 중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 테아닌
안전하게 먹는 법
테아닌의 1일 복용 권장량은
200~250mg이다. 크게 알려진 부작용은 없다. 다만
과다 복용할 경우 위장장애나 속쓰림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영양제 형태로 된 테아닌을 선택할 때는 몇 가지 살펴봐야 할 사항이 있다. 가장
먼저, 일일 섭취량을 살펴봐야 한다. 일일 섭취량의 최대치인 250mg에 근접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테아닌 외 다른 원료들도 들어 있다면 원료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가장
유념해서 살펴봐야 할성분은 카페인이다. 테아닌 성분은 카페인과 길항작용이 있어 서로의 효과를 상쇄시킨다.
카페인 성분이 조금이라도 들어 있으면 섭취하면 안 된다. 식약처를
통한 인증마크가 부착되어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식약처에서는 GMP
인증 마크와 건강기능식품을 부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다.
*원료에 대한 설명이며, 특정 제품에 대한 설명이 아닙니다.